인체조직 기증, 이제 영남권에서 쉽게…
입력 2013-04-11 19:34
[쿠키 사회] 앞으로 영남권역에서도 인체조직 기증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인체조직 기증은 뇌사시 혹은 사후에 장기에 속하지 않는 피부, 뼈, 연골, 혈관, 심장판막 등을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한국인체조직기증재단(유명철 이사장)은 최근 양산 부산대병원에 국내 4번째 인체조직은행을 개소(사진)하고 이르면 이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인가를 받아 관련 업무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인체조직은행은 서울 2곳(서울성모병원, 강동경희대병원)과 경기도 1곳(분당 차병원) 등 수도권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지방에서 인체조직 기증자가 나타나더라도 수도권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컸다.
특히 영남권역은 부산과 울산 등 지자체 차원의 기증 장려 조례 제정에 힘입어 인체조직기증 서약자가 지난해에만 3000명을 넘어섰으나, 기증자 이동 제약 등 문제로 실제 기증은 단 15건에 불과했다. 유 이사장은 “수도권 중심의 인체조직 기증 체계를 제3권역으로 확장시킨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호남, 충청 등 권역별 조직은행을 설립해 인체조직 공적관리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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