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수도권 아파트값 4·1 대책 효과, 48주 만에 올라

입력 2013-04-11 18:33

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북권과 경기도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48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11일 한국감정원은 지난 8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0%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이 0.16% 올랐으며 특히 서울 강북권과 경기도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7일 첫 조사 이래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경북(0.32%), 대구(0.27%), 세종(0.25%), 광주(0.15%), 충남(0.13%) 등이 오른 반면 전남(-0.04%)은 내렸다.

면적별로는 4·1 부동산 대책 수혜 대상인 60㎡ 이하(0.16%)와 60㎡ 초과∼85㎡ 이하(0.10%) 아파트가 올랐으며, 135㎡ 초과(0.02%)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102㎡ 초과∼135㎡ 이하(-0.03%)는 내렸고 85㎡ 초과∼102㎡ 이하(0.00%)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감정원은 4·1 부동산 대책 발표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등 관망세가 짙어졌지만 혁신도시 인근 중소형 아파트가 오름세를 나타내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0.54%), 세종(0.31%), 경기(0.27%), 대전(0.24%), 경북(0.22%), 충남(0.21%)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