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 해킹 IP주소는 北 ‘평양시 류경동’

입력 2013-04-11 18:27 수정 2013-04-11 22:23

북한이 3·20 사이버테러에 사용한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가 등록된 지리적 주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직할시 보통강구역 류경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후이즈’ IP검색 서비스에 따르면 북한이 3·20 사이버테러에 사용한 IP주소인 ‘175.45.178.xx’의 등록자 주소는 보통강구역 류경동(Ryugyong-dong Potong-gang District)이다. 류경동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류경정주영체육관과 류경호텔 등이 있는 평양시내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해당 IP는 이곳에 위치한 ‘스타조인트벤처’라는 회사의 명의로 등록됐다. 스타조인트벤처가 북한 체신청과 태국 회사인 록슬리그룹이 합자해 만든 회사여서 연락처와 이메일 주소는 태국 것이 기입돼 있다. 스타조인트벤처는 2009년 12월 14일 아시아태평양정보망센터(APNIC)를 통해 175.45.176.0∼175.45.179.255 등 1024개의 IP주소를 등록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