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체코항공 지분 44% 인수
입력 2013-04-11 18:27
대한항공이 체코 국영항공사인 체코항공의 지분 44%를 인수했다. 국내 항공사가 해외 항공사 지분을 보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항공은 체코항공의 2대 주주가 됐다.
대한항공은 1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국무총리 청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페트르 네차스 체코 국무총리, 미로슬라프 드보르자크 체코 아에로홀딩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코항공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체코항공은 1923년 설립돼 올해로 창사 90년이 되는 항공사다. 현재 A319 9대, A320 6대 등 모두 23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며 23개국 4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대 주주로서 향후 체코항공 주주총회를 통해 체코항공 감독위원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1대 주주는 51.7% 지분을 가지고 있는 체코 아에로홀딩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현재 프라하에서 유럽 내 도시를 연결하는 11개 공동운항 노선 외에 뮌헨, 파리, 취리히 등 5개 도시를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