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파주 아웃렛 확장 오픈
입력 2013-04-11 18:26
신세계가 파주 아웃렛을 국내 최대 규모로 확장했다.
신세계사이먼은 11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점 2년 만에 대규모로 확장해 12일 재개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매장 면적은 기존 3만1530㎡에서 4만182㎡로 27% 이상 확대됐다. 국내 아웃렛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보유 브랜드도 종전 165개에서 220개로 늘렸다.
강명구 신세계사이먼대표는 “확장으로 그동안 매출에서 뒤졌던 롯데 파주점을 20% 이상의 매출 격차로 따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2011년 3월 파주점을 개장했다. 그러나 롯데가 9개월 뒤인 12월 바로 근처에 아웃렛을 열어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두 매장은 자동차로 불과 5분여 거리에 있다.
강 대표는 “롯데가 ‘프리미엄’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일부 브랜드로 외형을 키웠다”며 “또 통로에 임시로 설치한 매장에서 기획 행사를 여는 등 프리미엄 아웃렛 본질에 어긋나는 영업으로 매출을 올린다”고 비판했다.
또 롯데가 아웃렛에서 정상제품을 판매하는 점도 지적했다.
강 대표는 “롯데 파주점과 겹치는 90여개 브랜드 매출을 따져보니 브랜드 80%가 롯데보다 매출이 더 좋았다”며 “롯데가 매출을 올리는 부분은 교외형 아웃렛 취지에 맞는 재고가 아니라 백화점에서도 파는 정상제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상제품 판매는 백화점이나 가두점 등 지역상권이 담당할 역할”이라며 “업태의 본질뿐만 아니라 상생 측면에서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싼 제품을 임시매장에서 파는 것은 우리 격에 맞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키며 아웃렛 취지에 맞는 재고만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