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아동 성폭력 근절 ‘호루라기를 부세요!’ 캠페인

입력 2013-04-11 17:59


큐리오스, 전국 교회서 ‘트레이드 오브 이노센츠’ 시사회

국제 선교단체 큐리오스 인터내셔널(대표 정성욱)은 아동 성매매를 고발한 영화 ‘트레이드 오브 이노센츠’(포스터) 배급과 함께 아동 성매매·포르노·성폭력 근절을 위한 ‘호루라기를 부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큐리오스 인터내셔널은 “최근 횡행하고 있는 아동 성매매와 성노예화에 대항하고, 아동 성매매·포르노·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거룩한 캠페인을 벌이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 내에 아동 성매매와 성노예화 실태를 정확하게 알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루라기를 부세요!’ 캠페인은 종교와 지역을 초월한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된다. 아이들에게 직접 성폭력과 성매매, 포르노의 위험성을 깨닫게 하고, 작은 위협에도 호루라기를 불도록 예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아이들은 호루라기를 늘 갖고 다니게 하고, 호루라기 소리가 나면 어른들이 곧바로 달려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성욱 대표는 한국 남성들의 동남아 골프관광 이면에는 아동 성매매가 있음을 고발했다. 정 대표는 “미국 국무부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등의 아동 성매매 1급 위험 지역에서 2007∼2011년 아동 성매매를 가장 많이 하는 남자들이 한국인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큐리오스 인터내셔널은 각 교회와 기독교 학교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드 오브 이노센츠’ 특별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와 안양제일교회(홍성욱 목사), 장신대 한동대 계명대 이화여대 등에서 이미 동참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교회 청년부와 여전도회를 비롯한 각 단체, 기독교 학교들과 협력 캠페인을 열고 영화 상영 티켓 판매 및 호루라기 확산 헌금 모금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사회 및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교회와 학교는 큐리오스 인터내셔널(02-780-9647)로 문의하면 된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