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지식의 반전 外

입력 2013-04-11 17:17

인문·교양

△지식의 반전(존 로이드·존 미친슨)=오렌지 색깔은? 문어의 다리 개수는? 대개 오렌지색, 2개라고 대답하겠지만, 이는 정답이 아니다. 저자들은 뻔한 질문을 던져놓고 예상을 뛰어넘는 대답을 제시한다. 우리가 과연 제대로 알고 있기는 한가 반성케 하는 책(해나무·1만5000원).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했나(마고사키 우케루)=1945년 패전 후의 현대 일본사를 미국에 대한 자주파와 친미파 간의 대립, 갈등, 대결 구도로 해석한다. 미국이 일본 내 친미파를 육성, 지원해 정계·재계·학계·관계에서 헤게모니를 잡도록 했다는 게 책의 핵심이다(메디치미디어·1만8000원).

아동·교육

△고슴도치의 알(다카하시 노조미)=아기 고슴도치가 알을 품고 있는 오리 아줌마를 본다. 당연히 자기도 알을 품고 싶을 것이다. 아기 고슴도치가 찾아낸 알은 자기를 꼭 닮은 밤송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어린이들이 공감하는 호기심이 반전을 낳는 일본 그림책(북극곰·1만5000원).

△나는 아직 엄마가 되려면 멀었다(박대진)=자신의 주관과 사교육 사이에서 흔들리는 엄마를 위한 가이드. 교육의 현실적 목표는 전체 학생의 5%에게만 열려 있는 일류대 입학이 돼 버린 상황. 오늘 행복한 아이가 내일도 행복한 아이라는 생각을 갖고 아이들에게 시간을 돌려줄 것을 제안(센추리원·1만4000원).

△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강금주)=아이가 전에 없이 거칠게 행동하면 사춘기가 왔구나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나오는 문제와 사춘기적 증상을 혼돈하지 말라며, 제때 고쳐주지 않으면 문제가 되풀이된다고 지적한다(북클라우드·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