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추신수 나란히 멀티히트
입력 2013-04-11 00:42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와 추신수(신시내티)가 각각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기타큐슈 시민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방문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때리고 타점 1개를 올렸다. 시즌 6번째 멀티히트. 전날 무안타에 그쳐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8경기에서 마감한 이대호는 다시 안타 행진을 재개하고 시즌 타율을 0.415(41타수 17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회 무사 만루에서 3루 베이스를 직접 때리는 내야 안타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대호의 시즌 타점은 7개로 늘었다. 오릭스는 2-2이던 연장 10회 만루 찬스에서 2점을 뽑아 4대 2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미국 프로야구의 추신수도 이날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추신수의 타율은 0.394(33타수 13안타)로 치솟았다. 6경기 연속 안타이자 4경기 연속 멀티히트. 추신수는 1-0으로 앞서던 6회초 3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에서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추신수는 1-4로 뒤지던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이날 시즌 1호 보살을 기록하며 전날 2개의 실책을 만회했다. 6회말 1-3으로 뒤진 2사 2, 3루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의 중전안타 타구를 잡은 추신수는 홈으로 치닫던 2루 주자 맷 홀러데이를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켰다. 이날 보살은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50개째다. 1대 5로 역전패한 신시내티는 5승3패로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