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콜택시 100대 늘린다

입력 2013-04-10 22:39

서울시가 장애인콜택시에 개인택시를 투입해 이용자들의 불만사항인 장시간 대기를 줄이기로 했다.

시는 10일 ‘장애인콜택시 운영개선 계획’을 통해 올해 일반 개인택시 50대를 포함, 장애인콜택시 100대를 증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시간 전 예약할 경우 예약시각부터 30분 이내 탑승률을 현재 70%에서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지금은 2시간 전 예약하면 평균 대기시간이 23분이지만, 오후 5시 이후 퇴근·심야시간대에는 예약 여부와 관계없이 평균 대기시간이 60분에 달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장애인콜택시 이용자 중 40% 정도가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이라는 점에 착안해 개인택시를 활용키로 했으며 7월부터 시범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1인1차’제인 장애인콜택시 운전원의 휴가 등에 따른 공백을 막고 운행률을 높이기 위해 하루 5시간 근무 가능한 파트타임 운전원들을 채용, 심야시간대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기본요금(5㎞) 1500원에, 10㎞ 초과 때 ㎞당 35원(서울역∼인천국제공항의 경우 4700원)으로 일반택시보다 장거리일수록 저렴한 요금체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도 검토키로 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