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인터넷뱅킹 또 중단

입력 2013-04-10 22:24 수정 2013-04-11 00:29

NH농협은행의 인터넷 뱅킹과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또 중단됐다.

10일 오후 6시22분부터 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보험, NH농협손해보험의 인터넷·스마트폰 뱅킹 거래가 중단됐다. 전산 장애는 3시간20분이 지난 오후 9시45분 완전 복구됐다.

농협은 장애의 원인이 해킹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 부품 고장으로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다운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도 농협의 전산 장애는 하드웨어 장애 탓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복구되기까지 인터넷 뱅킹 거래 시도의 70~80%가 로그인을 하지 못했으며 장애 발생 직후 인터넷 뱅킹 서버에 거래 적체 현상이 생기면서 복구가 늦어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농협생보와 농협손보 측은 “보험사 특성상 실시간 현금 이동이 없는 데다 보험계약 시간 만료 이후여서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내용을 조회하는 정도가 잠시 안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을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에서 특별한 전산장애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모두 세 차례 KBS 홈페이지의 접속이 차단되는 장애가 발생했지만 역시 해킹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