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에쓰오일 2000억 운송 계약
입력 2013-04-10 22:24
현대상선이 에쓰오일과 5년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과 류열 에쓰오일 수석 부사장은 10일 서울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에서 원유 장기 운송계약 체결 서명식을 가졌다. 현대상선은 한 번에 30만t을 실어나를 수 있는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사진)을 투입해 오는 5월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총 1600만t의 원유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 국내 발전사들과 총 9000억원 규모의 유연탄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해 미래 매출을 창출하는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이번 에쓰오일과의 유조선 부문 장기 계약 성사로 벌크 부문 불황에 적극 대응해나가고 있다.
유 사장은 “이번 장기 운송계약을 계기로 에쓰오일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화주들과 장기 계약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