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종말 시계’ 디자인 마틸 랭스도르프 숨져
입력 2013-04-10 20:59
핵전쟁,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지구종말을 자정으로 가정한 ‘지구종말 시계’를 디자인한 마틸 랭스도르프(96·여)가 9일 미국 시카고 인근의 한 요양시설에서 사망했다.
랭스도르프는 폐질환을 앓아오다 시카고 북서부 샴버그에 있는 자택에서 가까운 한 요양시설에서 사망했다고 시카고트리뷴이 보도했다.
그는 1947년 물리학자인 남편 알렉산더 랭스도르프가 핵무기개발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에 영감을 받아 지구종말 시계를 디자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시계 디자인은 미 핵과학교육재단이 발행하는 ‘원자과학자 회보’ 창간호에 실린 것을 계기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자정 7분 전에서 출발한 지구종말 시계는 그동안 21차례 수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