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한우 품질 전국 최고
입력 2013-04-10 20:46
전남지역에서 출하된 한우의 품질이 전국 최고로 인정받았다.
전남도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지난해 전국에서 도축한 한우 등급 판정을 분석한 결과, 전남산 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61.4%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58%보다 3.4% 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시군별로는 영암군의 거세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89.4%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흥군 87.5%로 2위, 장흥군 86.8%로 7위를 차지했다.
연간 1만 마리 이상을 출하하는 지역 중 1등급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도 전남이 61.4%로 1위를 보였다. 전북(59.7%), 경북(59.5%)이 뒤를 이었다.
전남산 한우 육질이 전국 최고로 평가받은 것은 전남도가 2006년부터 추진한 친환경축산 5개년계획과 2008년 녹색축산 5개년계획, 2011년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5개년계획에 힘입은 바 크다. 이를 통해 품종 개량과 명품 브랜드 육성, 양질의 조사료 생산 확대, 자연환경에 가까운 동물복지형 축산 시책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한우 명품 브랜드 육성을 위해 순한한우, 녹색한우, 함평천지한우, 영암매력한우, 담양대숲맑은한우, 영광청보리한우 등 6개 브랜드를 육성한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현재 6개 브랜드에는 24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연간 14만 마리의 한우를 출하해 매출 96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안병선 도 축산정책과장은 “전남산 한우가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된 것은 그동안 도가 추진한 친환경 축산정책에 한우농가가 적극 동참해 준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명품브랜드 육성으로 부가가치 창출, 수도권 축산물유통판매망 구축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