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배구단 창단
입력 2013-04-10 18:35
러시앤캐시가 10일 남자 프로배구단을 창단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이번주내 창단의향서를 한국배구연맹(KOVO)에 제출하기로 했다. 구자준 KOVO 총재와 최윤 러시앤캐시 회장은 9일 그간 평행선을 달려온 선수 수급 방안에 대해 구두로 합의했다.
신원호 연맹 사무총장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러시앤캐시가 2∼9순위 선수를 우선 지명하고 기존 구단에서 보호선수 8명을 제외한 1명씩을 데려와 팀을 꾸리는 것으로 타결지었다”고 설명했다. KOVO 이사회는 지난 시즌 최하위인 KEPCO가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선수를 지명하도록 결정, 러시앤캐시는 2순위부터 8명을 먼저 선발한다.
초대 사령탑으로 지난 시즌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를 정규리그 4위로 이끈 김호철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러시앤캐시는 지난해 드림식스의 운영자금(17억원)을 대는 네이밍 스폰서로 배구와 인연을 맺은 뒤 시즌 막판 드림식스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우리금융지주에 패한 뒤 창단 쪽으로 선회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