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서 던진 스트라이크… 추신수 시즌 첫 도움
입력 2013-04-10 18:35
신시내티 추신수(31)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시즌 첫 보살도 기록해 전날의 수비 실책을 만회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0.394(33타수 13안타)로 치솟았다.
1번 중견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6경기 연속 안타이자 4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랜스 린을 만나 고전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 7구째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5구째에 또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1-0으로 앞서던 6회초 3번째 타석에선 2스트라이크 이후 연이어 볼 3개를 골랐고, 풀카운트에서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추신수는 1-4로 뒤지던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좌전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이날 시즌 1호 보살을 기록하며 전날 2개의 실책을 만회했다. 6회말 1-3으로 뒤진 2사 2, 3루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의 중전안타 타구를 잡은 추신수는 홈으로 치닫던 2루 주자 맷 홀러데이를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켰다.
이날 보살은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50개째다. 2009년 11개와 2012년 14개로 두 자릿수 보살을 기록한 추신수는 투수 출신답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정확한 송구 능력을 자랑한다. 공수를 넘나드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신시내티는 1대 5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5승3패로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