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김효주 “2013년에도 기대하세요”… KLPGA투어 개막

입력 2013-04-10 18:3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필두로 2013년 시즌에 들어간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은 11일부터 나흘간 제주 롯데스카이힐(파72·6238야드)에서 진행된다.

국내 개막전인 만큼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18·롯데), 지난해 KLPGA 대상을 차지한 양제윤(21·LIG손해보험)과 다승왕 김자영(22·LG) 등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KT)은 최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이 대회는 프로 105명과 아마추어 3명, 총 108명이 참가한다.

‘슈퍼루키’ 김효주는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상승세를 타 2012년에만 일본과 대만 대회를 포함, 프로대회 4승을 일궈냈다. 김효주는 “올해 첫 국내 대회인 만큼 잘 치고 싶다”며 “동계훈련 기간 동안 체력훈련과 쇼트게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프로로서 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기본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동계훈련을 마쳤다는 양제윤은 “해외로 가면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적절한 훈련과 충분한 휴식 덕분에 컨디션은 아주 좋다”고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들 외에 허윤경(23·현대스위스), 양수진(22·정관장),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 등도 강력한 우승후보군에 들어있다.

이번대회 우승자에게는 내년도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다음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는 지난해 우승자인 김효주가 출전한다.

한편 올해 KLPGA투어는 지난 시즌보다 4개 늘어난 27개 대회가 치러진다. 전체 상금 규모도 지난해 약 110억원에서 역대 최고인 약 143억원(LPGA 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 한일여자골프대항전 제외)으로 늘어났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