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기업 남녀 연봉격차 3000만원
입력 2013-04-10 18:10
국내 100대 기업의 남성 직원은 여성 직원보다 1인당 평균 3000만원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46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남녀 1인당 평균 연봉은 각각 7742만원, 4805만원으로 집계돼 남성이 여성보다 2937만원 더 높았다고 밝혔다.
남성과 여성 급여 차이가 가장 큰 기업은 외환은행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은 남성 직원에게 1인당 평균 1억2220만원을 지급했지만 여성에게는 6040만원을 지급해 6180만원의 격차가 났다. 이어 신한금융지주(5300만원), E1(5200만원), SK(4900만원), SK가스(4700만원) 등의 순으로 남녀 연봉 차이를 보였다. 남녀 연봉 격차가 가장 적은 기업으로는 KT가 꼽혔다. KT는 남성 직원에게 평균 6300만원을 지급해 여성(5500만원)과의 격차는 8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평균 7600만원에 달했다. 이어 SK텔레콤(7358만원), 기아자동차(7000만원), KB금융지주(6900만원), 신한금융지주회사(6700만원) 등이 상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