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2013년 협력사에 1조6156억 지원

입력 2013-04-10 17:59


30대 그룹이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에 올해 1조615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규모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10일 ‘30대 그룹의 2012년 협력사 지원실적 및 2013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30대 그룹은 지난해보다 585억원 증가한 1조6156억원을 협력사에 올해 지원할 방침이다.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규모는 매해 늘고 있다. 2011년 1조5356억원이었던 지원규모는 2012년 1조5571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2년 1.4%였던 지원규모 증가율이 올해 3.8%로 2.4% 포인트나 늘어난 것은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기업들이 발맞춘 결과로 풀이된다.

협력센터는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주요 대기업들이 동반성장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규모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지원 현황을 보면 판매·구매지원이 467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생산성 향상 3832억원, 연구개발(R&D) 3259억원 순이었다.

특히 올해는 인재 양성,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 등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야에 지원 액수를 크게 늘렸다.

올해 협력사의 인재 양성을 위해 581억원이 지원되는데, 증가율로 보면 19.3%로 가장 높았다. 연구개발 분야의 증가율은 8.9%, 생산성 향상의 증가율은 7.6%를 각각 기록했다.

협력센터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으로 올해 협력사 지원계획을 다소 보수적으로 잡은 기업들이 더러 있다”면서 “경기가 회복되면 협력사 지원실적이 당초 계획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