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위기에서 한반도를 지켜주소서” 교계 단체, 비상 구국기도회 갖고 평화위한 선언문 채택

입력 2013-04-10 17:51 수정 2013-04-10 21:40


교계 단체들이 위기 속의 한반도가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비상 구국기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국회조찬기도회(회장 황우여 장로), 국가조찬기도회(회장 김명규 장로), 의회선교연합(상임대표 김영진 장로),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김인중 목사·전용태 장로), 한국교계동성애동성혼입법저지비상대책위원회(상임총재 김삼환 목사) 등 5개 교계 단체는 10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노숙형제들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비상(SOS) 구국기도회’에서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북한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동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민족 전체를 파멸로 몰아넣을 전쟁 도발의 위협과 핵을 포기하고, 남북공존 공영과 개방·개혁의 길을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 정부, 그리고 국회에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끝까지 인내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남북의 대결, 긴장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과 주한 외국인이 평안 가운데 생활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남북관계를 풀어가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긴장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개성공단이 폐쇄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과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도 요청했다. 선언문은 또 “우리 민족의 총체적 위기상황에서 하나님께 엎드려 ‘주여, 제가 잘못했습니다. 우리 민족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이 땅을 고쳐주소서’라며 기도와 금식으로 비상 구국기도를 드려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기도회에 참석한 교계 인사와 서울역광장 신생교회 노숙인 성도들은 전쟁 위기에 처한 한반도를 지켜 달라고 뜨겁게 기도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