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켓 절도범 잡고보니 50대 경찰 간부
입력 2013-04-10 14:36 수정 2013-04-10 16:01
경북 구미에서 50대 경찰이 술에 취해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치다 들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9시쯤 구미시 형곡동 한 슈퍼마켓에서 9000원 상당의 두유 한 상자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구미경찰서로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슈퍼마켓에 있는 CCTV를 확인했고 범인이 구미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김모(55·경위)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비번인 김씨는 이날 술을 마신 후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돈을 내지 않고 두유 한 상자를 들고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의 범행이 확실해 김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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