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야망, 美·동맹국에 위협” 새뮤얼 라클리어 사령관

입력 2013-04-10 01:12

새뮤얼 라클리어 미군 태평양군(PACOM) 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끈질긴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야망은 미국과 지역 동맹국들에 직접적이고 분명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 답변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발전과 재래식 전력의 배치, 강압 외교 등과 같은 비대칭 행위에 의존하는 것 등은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있는 환경을 만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울러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대규모 전투 병력을 배치하고 있음을 지적한 뒤 이는 미국과 한국의 민간인과 군병력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이 동해안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확인한 뒤 북한 군사 공격을 시도할 경우 미국과 동맹국은 준비해온 대로 대응할 준비태세가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조만간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에 대비해 어떤 대응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이나 동맹국을 겨냥하지 않을 경우 요격 지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