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한강공원으로 소풍 오세요”
입력 2013-04-09 22:40
서울 한강의 대표적 생태지역인 강서한강공원에 ‘가족 피크닉장’이 오는 10월 문을 연다.
서울시는 여론조사 및 관련법 검토 등을 거쳐 지역주민의 이용이 적은 강서한강공원 운동장 부지에 피크닉장을 조성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방화대교 남단 강서한강공원 일대에 3만5000㎡ 규모로 조성될 피크닉장은 이달 착공돼 10월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 50면과 어린이놀이터, 운동장, 휴게공간 및 나무 1만200주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피크닉장 개방 뒤 가족단위 이용객을 중심으로 인근 강서습지생태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및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강서습지생태공원에는 흰뺨검둥오리, 중대백로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철새가 찾아오고 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맹꽁이가 대규모로 서식한다.
하천구역 등 지형적 특수성과 생태환경을 고려해 피크닉장 내에서 야영과 취사는 금지된다. 따라서 세척 및 조리가 완료된 음식물만 반입해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가족 피크닉장 조성으로 시민들이 서울 안에서 자연을 느끼며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