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진 의료시스템 사우디아라비아에 전수한다
입력 2013-04-09 20:32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이식하는 한국판 ‘미네소타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한국은 1950년대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받았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서울 역삼동 코엑스에서 방한 중인 압둘라 알 라비아 사우디 보건부 장관과 만나 의료 시스템 및 기술을 전수하는 포괄적 협력에 합의했다.
협력은 병원 설계 및 건립, 의료인 교육·연수 프로그램, 의료진 교환 프로그램,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및 의료기술 이전, 의료 정보기술, 의료기관 간 쌍둥이 프로젝트 등 6개 분야에 걸쳐 이뤄진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국내 병원들이 참여해 3∼5년에 걸쳐 사우디 킹파드 왕립병원(KFMC) 내 뇌영상과학센터·신경기초과학연구센터 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전수한다. 국내 참여 병원은 가천길병원 삼성서울병원 파미셀 원자력병원 서울대병원 5곳이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