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귀농 가구 9년 연속 전국 1위

입력 2013-04-09 20:00


경북이 9년 연속 귀농 1위를 차지해 ‘귀농 1번지’ 임을 입증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2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에서 경북 귀농가구 수는 전국 1만1220가구(1만9657명)의 18.5%인 2080가구(3596명)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도표 참조)

이는 2011년 1840가구보다 13% 증가한 것이다. 경북으로 정착한 도시가구 수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증가해 경북은 전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1733가구(3008명)로 경북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경남은 3위로 1434가구(2602명)였다. 경북지역 연령별 분포는 50대가 전체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40대(25%), 60대(19%), 30대 이하(9%), 70대 이상(7%)이 뒤를 이었다.

경북도는 국내 귀농·귀촌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 왔다. 2010년 국내 최초 귀농인 인턴지원사업,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귀농인에게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등으로 귀농 초기 자립기반을 다지는 데 디딤돌을 제공했다.

또 제대군인지원센터와 지역 기업퇴직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귀농·귀촌 설명회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농업기술원과 농민사관학교에서 운영하는 귀농·귀촌 프로그램도 예비 귀농인들이 경북에 정착하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주령 도 농업정책과장은 “2017년까지 귀농·귀촌가구 1만5000호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귀농인연합회를 활성화해 멘토링시스템을 구축하고 선·후배 귀농인간 교류가 이뤄질 경우 귀농·귀촌 인구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