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연세의료원장 “ABMRC, 산학융합 연구중심 전진기지로”

입력 2013-04-09 20:31


연세의료원이 연구역량 강화 및 산업체 연계를 위한 전진기지가 될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를 10일 개원한다.

이철(사진) 연세의료원장은 9일 “1914년 캐나다 출신 의료선교사인 에비슨 박사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에 연구부를 설립한 지 100년째 되는 해에 그의 이름을 딴 ABMRC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 ABMRC를 연세대 의대 기초의학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임상의학 교수진이 획득한 특허기술을 산업화하는 연구중심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ABMRC는 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4만229㎡ 규모의 연구동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소중대형 동물실험실과 동물용 MRI 등 최첨단 동물 영상진단 장비와 연구시설을 두루 구비했다.

임상 전 단계의 실험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동물실험센터가 될 이곳은 기초의학자와 임상의학자, 그리고 산업계가 원활하게 협력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산학 융합 연구팀 체제로 운영된다.

이 의료원장은 이를 위해 그동안 원내 각 건물에 분산돼 있던 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SIRIC), 생체방어연구센터(SRC), 대사질환유전체통합연구센터(MRC), 위암구강암 연구센터, 중계유전체연구센터, 줄기세포연구센터 등 15개 연구팀과 4개 연구센터를 ABMRC에 모두 입주시켜 다학제 간 협력 및 집중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