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 2013년 총회 개최

입력 2013-04-09 17:59


“우리의 검붉은 죄악에도 불구하고 치유와 화해를 원하시는 주님, 당신의 사랑으로 이 땅이 온전하게 되길 소원합니다.”

‘핵 없는 세상’을 소망하는 기독교 시민운동단체 회원들이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 YMCA 전국연맹 등 10여개 기독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핵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핵없는세상연대·공동집행위원장 최소영)’는 9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13년 총회를 열고 앞으로 반핵·반전운동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했다.

핵없는세상연대는 이날 확정한 올해 사업계획에서 6월 중 ‘한국교회 탈핵공동행동의 날’을 지정, 한국교회 전체가 공동으로 반핵(反核) 운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신학 및 성서연구 도서 발간, 평화교육 교재 개발 사업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 중인 해외지역 단체들과 국제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핵에너지 반대운동과 수명을 다한 핵발전소의 폐쇄를 위한 공조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4월 창립한 핵없는세상연대는 부산 고리 핵발전소 폐쇄와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비롯해 핵없는 세상 위한 한·일평화 콘서트, 핵을 주제로 한 국제 종교인 회의 등을 개최했다. 핵 없는 세상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도 연구, 제안해왔다.

최소영 공동집행위원장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핵에너지의 위험성을 알리는데 힘을 쏟겠다”면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