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동 주민센터를 복지센터로 바꾼다

입력 2013-04-09 19:00

[쿠키 사회] 서울 강서구가 동 주민센터를 복지센터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취약·소외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찾아가는 복지시스템도 강화할 계획이다.

구는 9일 “화곡4동, 공항동, 가양3동을 복지센터 시범 동으로 정해 복지업무 수준을 높이기 위한 각종 시책을 운영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전 동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는 우선 복지동장제를 도입하고 행정직 공무원과 통·반장 및 동 희망드림단 등 기존 조직과 인력을 총동원해 복지 인력을 확보키로 했다. 특히 행정직 공무원이 2년 이상 사회복지업무에 근무하면 실적을 검증해 포상, 승진 등 인사 상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복지 수요자 발굴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담기능도 강화된다. 구는 복지업무 5년 이상 경력자들의 전문적 심층상담을 통해 민원인 요구를 판단하고, 직접 지원 또는 타 기관 연계 등 최적의 서비스 모형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에 대해서는 수시 방문상담을 진행키로 했다. 상담 결과 법적 보호나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가구에게는 직접 지원 또는 민간단체 및 개인 후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희망드림 서포터즈 200명을 통해 독거노인, 방임아동, 중증장애인 등 돌봄 대상 100가구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동 담당자, 보건소 방문간호사, 노인·장애인 도우미, 사회복지관, 정신보건센터, 치매예방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등과 함께 상시적인 방문형 복지서비스 협력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기초정보 제공에 머물렀던 동 주민센터를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센터로 바꿔 구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체계적 복지서비스 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