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출신 씨름선수 모교에 2000만원 기탁
입력 2013-04-09 15:46
[쿠키 사회] 영남대 씨름부 출신의 이재혁(23·울산동구청씨름단) 선수가 모교 후배 선수들을 위해 2000만원을 쾌척했다.
사범대 특수체육교육과를 졸업한 이 선수는 8일 영남대 노석균 총장을 방문, 우수 씨름선수 육성과 영남대 스포츠과학연구소와 대한씨름협회에서 공동 운영하는 씨름연수원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2000만원을 기탁했다.(사진)
이 자리에서 이 선수는 “모교의 적극적 지원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영남대 출신 최초의 천하장사를 목표로 더욱 더 훈련에 매진할 것이며 모교와 후배 선수들 생각하며 천하를 들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선수는 중·고교시절 소년체전 2회 우승, 전국체전 3회 우승 등을 차지한 씨름유망주로 2009년 영남대 입학 후에도 대학연맹전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012년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 3품, 2012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천하장사 2품을 차지하는 등 영남대 씨름부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으며 지난 3월 울산동구청에서 새둥지를 틀었다.
한편, 이날 영남대 스포츠과학연구소와 대한씨름협회는 씨름연수원 운영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씨름연수원의 공동운영을 통한 전통씨름의 보급 및 계승발전, 우수 선수육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씨름연수원은 2011년부터 영남대 천마체육관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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