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운전 중 예절 지켰으면
입력 2013-04-09 20:01
운전을 하다 보면 아쉬운 일들이 너무 많다. 며칠 전에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하고 가다가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앞에 대형 화물차가 폐지를 가득 싣고 달리는데 안전망을 설치하지 않았다.
차 속도를 줄이는 순간 염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화물차에 실려 있던 큰 폐지가 떨어지면서 묶여 있던 끈이 풀렸다. 폐지가 한순간에 도로로 쏟아져 바람에 날리기 시작했다. 도로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를 보며 힘들게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마 화물차 기사는 한번도 길에 떨어진 휴지조각을 주워보지 않았을 것이다. 바람에 흐트러진 폐지를 처리하려면 누군가의 큰 수고가 있어야 한다.
자동차 사고는 한 사람을 불행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명도 앗아간다. 운전하다가 창문을 열고 피우던 담배를 그대로 던지는 것도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된다. 나의 작은 실수와 불법이 다른 사람에게 큰 불행을 줄 수 있다. 운전자가 주의해야 하는 것은 물론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계몽도 필요하다.
박성주(경기도 고양시 덕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