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입력 2013-04-09 17:19
이사야 32장 16∼20절
자연도 몸도 맘도 꽁꽁 동태로 만들었던 동장군도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에는 거스를 수 없어 물러가고 있습니다. 새봄과 함께 주님의 능력과 에스겔의 성령의 생기가 약동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이사야 32장 16절의 말씀은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시대로서 절망과 암흑으로 캄캄해 소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때입니다. 이때 남유다는 나태와 타락과 방종으로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를 받는 고통의 시대였습니다.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전 터에 잡풀이 무성하고 거리 골목에 인기척이 없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그발 강가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폭력과 억압과 악령의 지배가 난무해 참담할 때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귀환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가 광야에 거하며 하나님의 공의가 발에 거하시게 될 메시아 왕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계십니다.
단순히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주신 복음에 근거해 십자가를 통해 불의와 죄, 사탄, 죽음을 정복하고 부활의 승리와 오순절 성령강림과 궁극적 주님이 재림하시어 영원한 새 하늘, 새 땅, 새 예루살렘의 환상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때에 요한계시록 21장 1절에서 4절에서는 사탄과 불의가 흰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심판으로 영원한 저주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2장 4절에 나타나는 다윗의 동네는 보잘 것 없고 초라하고 가난한 마을에서 영원한 평화와 정의의 나라를 완성시켜 메시아 왕국 참 평화와 행복을 이루실 비전을 보여줍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를 중심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짐을 보여 줍니다. 이러한 일들은 마지막 날에 있을 징조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않으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릴 것’이라고 마태복음 24장 29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새 하늘, 새 땅의 도래는 이 땅을 지배하는 부정한 것들 즉 정치, 경제, 도덕, 종교 등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일장춘몽같이 사라져버리고 영원하고 완전한 나라로 우리의 생명의 주님이 지금도 이끌어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사야 40장 27절에서 31절에는 이스라엘이 참담한 바벨론의 포로에 잡혀 있을 때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을 오늘의 말씀으로 들으면 이럴 것입니다. “야곱아!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네가 숨겨졌다 하느냐?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시냐?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니 하나님을 알라 여호와 하나님을 앙망하라 사모하라. 하나님께서 새 힘을 주시며 아무리 북핵문제, 경제문제, 환경문제 모든 것이 절망이라도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를 정의로, 생명으로, 평화로 이끄시어 결국은 영원한 메시아 왕국으로 우리 생명을 이끌어 주실 것이다.”
새봄과 함께 주님의 십자가를 헤아리며 하나님을 앙망하는 기도, 믿음, 소망으로 성령을 사모해서 성령 충만을 받기 원합니다. 광야에서 길을 내시고 사막에 물을 내시며 에스겔 골짜기 뼈들을 군대로 일으키며 평화와 정의, 생명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이 우리 삶의 현장을 불꽃같은 눈으로 살피시고 보호하시고 이끄시며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새봄과 함께 힘차게 기도와 말씀으로 진군합시다. 아멘!
서달웅 안성 중앙비전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