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노숙자 문제해결 나설 것”… 한기총, 진영 복지부 장관에 협조 당부

입력 2013-04-09 17:36 수정 2013-04-09 21:26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사진 오른쪽) 목사는 9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한국교회가 사명감을 가지고 노숙자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니 협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홍 목사는 취임 인사차 서울 연지동 한기총을 방문한 진 장관에게 “한국사회에 노숙자 문제가 심각하다”며 “한기총은 연내 가칭 ‘새마음 국민운동 중앙협의회’를 설립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홍 목사는 구체적으로 “한국교회가 3개월 동안 노숙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직업 및 사회적응 훈련 등을 거쳐 취업과 연계하거나 가정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며 “노숙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독교계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진 장관은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을 교회가 나서 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사실 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교회를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께서 보건복지 분야에 힘써 주신다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