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미 직접 대화하라”
입력 2013-04-08 22:28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미국의 직접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DPA통신은 8일 중국 외교 관리를 인용해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문 앞에서 말썽이 일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한반도 관련 당사국들은 냉정을 유지하면서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중국의 주장이 북·미 간 직접 대화를 촉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일관되게 관련국들이 각자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통해 서로의 관심사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답했다. 그는 “6자회담의 틀 안에서 관련국 사이의 관계 개선,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의 장기적 안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가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해 북한에 중재 의사를 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외교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스위스는 당사자들이 원한다면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해결책을 찾는 데 언제든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