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건강안전망’ 만든다
입력 2013-04-08 22:38
서울시민 8명 중 1명은 고혈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8일 ‘2010년 시민 보건지표’를 통해 고혈압인 시민 수가 132만명(15.0%)으로 추산되며, 이는 2001년(7.4%)에 비해 배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01년 0.59%이던 뇌혈관질환(중풍) 유병률은 2010년 1.22%로 배 이상, 2001년 0.38%이던 협심증·심근경색증 유병률은 2010년 1.30%로 3.4배가량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시는 고혈압 인구를 줄이기 위한 ‘고혈압 건강 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고혈압 환자가 민간의원에서 치료받고 보건소에서 자가 관리교육을 받은 뒤 획득한 포인트를 병원에서 필수검사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시민 건강포인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7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공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는 올해부터 건강보험공단과 연계, 검진자료를 공동 관리해 대사증후군 고위험자에 대한 조기검진 및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고혈압 예방관리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치료비 부족으로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 등 합병증을 치료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비급여수가 감면제도를 확대키로 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