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기능올림픽 선수단 ‘IT 강국’ 한국서 전지훈련
입력 2013-04-08 21:12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아랍에미리트(UAE) 선수단이 IT강국 대한민국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8일 UAE 선수단 12명이 2주 일정으로 방한했다고 밝혔다. UAE는 아직 기능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2011년 한국 전지훈련을 받은 뒤 정보기술 직종에서 메달권 바로 아래인 우수상을 획득한 것이 최고성적이다.
오는 7월 독일 라이프치히 기능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기능 강국인 한국을 전지훈련지로 택한 것도 메달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정보기술 직종에 출전하는 하마드 모하메드 알 하나이(20)씨는 “UAE에는 아직 정보기술 직종을 전문적으로 훈련할 시설도 강사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부족한 기술을 한국 전문가를 통해 보완해 조국에 최초로 메달을 안겨주고 싶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인천 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와 서울 대방동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 등에서 교육을 받는다.
공단은 이들에게 강사 수당, 통역비 등 3000만원 정도를 지원하고 UAE측은 체재비, 항공료, 재료비 등 8400만원 정도를 부담한다. UAE는 2009년 우리나라가 원전 건설을 수주할 때 국제기능올림픽 기술 전수를 공식 요청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