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릴리 퓰리처 타계

입력 2013-04-08 21:12

화사한 ‘트로피컬 드레스’ 패션으로 유명한 미국 디자이너 릴리 퓰리처(82)가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고인은 리조트룩, 아동복, 수영복, 침구류 등을 만드는 브랜드 ‘릴리 퓰리처’의 창업주로, 열대 식물에서 착안한 화사하고 경쾌한 디자인의 의상 등을 선보였다. 1959년 과일주스 가게를 운영하던 중 옷에 오렌지 주스를 쏟으면서 이 같은 디자인을 고안하게 됐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퓰리처상 창시자인 조지프 퓰리처의 손자 피터 퓰리처와 1952∼1969년 결혼생활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