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화장시설 부족 여전
입력 2013-04-08 20:40
전북지역에서 매장(埋葬)보다 화장(火葬)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으나, 화장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2011년말 기준 도내 화장률이 61%를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06년 42.3%와 비교해 18.7%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도는 2015년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4월 현재 도내 화장시설은 전주·군산·익산·남원에서 각 1곳씩만 운영되고 있다. 화장요금은 관내 5만∼6만원, 관외 30만원, 타 시도 50만원이다.
이로 인해 농어촌지역 주민들은 가족 중 누군가가 사망할 경우 도시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화장장 이용비용도 해당지역 주민에 비해 5∼6배를 더 내야 한다. 2011년의 경우 군산(77.8%), 전주(71.1%), 익산(68.9%) 지역의 화장률은 70% 안팎이었다. 하지만 화장장이 없는 장수(40%), 진안(39.9%), 순창(39.9%) 등의 화장률은 군산의 절반을 간신히 넘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