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새 예능 ‘시민들과 체육대결’ 첫방송… KBS2 ‘우리동네 예능과 체육의 능력자’
입력 2013-04-08 18:49
우리동네 예능과 체육의 능력자(KBS2·9일 밤 11시10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달빛프린스’는 지난 1월 첫 방송을 앞두고 큰 관심을 받았다. 최정상급 MC로 평가받는 강호동(43)이 방송 복귀 후 선보이는 첫 신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 책을 소재로 삼는 ‘북 토크쇼’라는 포맷도 참신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 중 시청률 꼴찌를 기록하다 지난 12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됐다. 이 때문에 강호동 이름 앞에 붙던 ‘국민 MC’라는 수식어도 무색해졌다.
‘달빛프린스’ 후속으로 방영되는 ‘우리동네 예능과 체육의 능력자’는 강호동과 KBS가 와신상담 끝에 내놓게 된 새 프로그램이다. 과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강호동과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개그맨 이수근(38), 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본명 심창민·25) 등이 고정 출연한다.
평일 밤 예능 프로그램 상당수가 토크쇼이지만 이 프로그램의 경우 색깔이 다르다. 강호동을 중심으로 연예인들이 팀을 이룬, 이른바 ‘우리동네 예체능’ 팀은 생활체육 분야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시청자들과 시합을 벌인다. 첫 회는 서울 상도동 한 탁구 동호인들과의 탁구 대결이다.
강호동은 전력 강화를 위해 연예인 탁구단 회장인 개그맨 박성호(39), ‘달인’ 김병만(38) 등을 팀에 합류시킨다. 이들은 일생일대의 탁구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한다.
제작진은 MC들에게 승리할 경우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강호동은 “씨름선수로서 단 한 차례도 헹가래 경험이 없다. 탁구경기에서 이기면 우리를 헹가래 해주고 뮤직비디오처럼 멋있게 마지막 장면을 장식해달라”고 요청한다. 과연 강호동은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헹가래를 받을 수 있을까.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