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장… QPR 잔류 먹구름
입력 2013-04-08 18:37
속이 타들어갈 것이다. 팀이 강등 벼랑 끝에 몰렸는데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은 또 벤치만 지켰다.
퀸스파크레인저스(QPR)는 8일(한국시간)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서 위건 애슬래틱과의 홈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QPR(19위·승점 24점)은 18위 위건(승점 31점)과 승점 차이를 좁히지 못해 강등 탈출의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QPR은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위건과 17위 선덜랜드(승점 31점)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QPR은 전반 20분 보비 자모라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는 바람에 10명이 뛰었다. 후반 40분 로익 레미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던 QPR은 후반 추가시간 숀 말로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다 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박지성은 최근 QPR이 치른 두 차례 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출장하진 못했다. 이전 박지성이 선발 출장했던 3경기에서 QPR이 2승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QPR에 입단한 윤석영(23)의 경우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못해 허탈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