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장 “기업과 위험 공유하는 금융이 창조금융”
입력 2013-04-08 18:30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8일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창조금융은 기업과 위험을 공유하는 금융”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금융지원 체계를 융자 중심에서 투·융자 복합 지원체계로 전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동산 등 실물 담보가 없는 창업기업도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담보 등이 부족한 창업·혁신기업이 지식과 기술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투자 중심의 금융지원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금융위 직원들이 다른 부처와 업무를 추진할 때 수동적인 측면이 있다”며 “앞장서서 일을 이끌고 가는 선도중진(先導中進)의 자세로 금융 부문에서는 금융위가 주도해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만나 “금융회사가 부동산 등 물적 담보가 동일한데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금리 차별을 두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 중”이라며 “점검 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권의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실태도 점검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개성공단 입주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