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 부총리, “北 호전행위 이례적… 금융시장 영향 커”
입력 2013-04-08 18:30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북한 도발이 예전과 달리 이례적이어서 우리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 부총리는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의 호전적 태도가 이번엔 과거에 비하면 예외적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증시 등 금융시장 불안이 다 북한 영향 때문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삭감(시퀘스터), 키프로스와 관련한 유럽 사태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현 부총리는 이어 “재정, 금융정책, 부동산 정책이 정책조합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했다. 그는 “정책 효과는 폴리시 믹스(정책조합) 형태로 진행돼야 효과가 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적자 국채 발행에 따른 국채 이자율 상승 우려에 대해 “추경을 발표할 때 채권시장 안정화 방안도 병행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예금보험공사 사무실에서 성 김 주한 미국대사와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를 잇따라 면담하고 긴밀한 경제협력을 당부했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