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조 해외 수주 또 대박

입력 2013-04-08 18:25

삼성물산이 6조5000억원 규모의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를 따낸 지 10여일 만에 싱가포르와 모로코에서도 합계 1조원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구오코랜드가 발주한 싱가포르시티 최고 높이의 오피스빌딩 등을 건설하는 ‘탄종파가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5억4200만 달러(약 6100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오피스빌딩의 높이는 290m로 완공될 경우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기록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어 모로코 인광석공사가 발주한 인광석처리플랜트 건설공사를 3억5000만 달러(약 395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 수도 라바트에서 남서쪽으로 210㎞ 떨어진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에 인광석에 포함된 인을 제련해 비료 원료를 생산하는 플랜트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 신시장 및 신성장동력 개척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에서 퍼블릭뱅크 산하 부동산개발업체 퍼블릭홀딩스가 발주한 1억3000만 달러(약 1470억원) 규모의 오피스빌딩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