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김영호식 개혁’ 결실… 재무건전성·임금피크제 도입 등 큰 성과 거둬
입력 2013-04-08 18:24
대한지적공사(LX)가 재무건전성, 조직경쟁력 확보에 주력한 결과 부채비율 감소, 임금피크제 도입 등 성과물이 잇따르고 있다.
LX 노사는 최근 고용연장형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년(만 59세)을 앞둔 대상자들이 신청하면 정년 퇴직 후 최장 2년간 지적재조사 접수 및 민원 담당관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LX는 지역인재 52명, 여성인재 23명, 장애인 126명, 유공자 7명 등 총 249명을 고용했다. 고졸자 채용도 2011년 5명에서 지난해 41명으로 대폭 늘렸다. 청년인턴 276명도 채용했다. 민간부문과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해 정규직 1431개, 비정규직 2237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이는 김영호 사장이 2010년 9월 취임한 이후 열린고용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고용 창출과 함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LX의 부채비율은 최근 10년 동안 309.4% 낮아졌다. 2012년 기준 공공기관 평균 부채비율이 175.7%인 데 비해 LX는 절반 수준인 84.6%에 머물고 있다. 이는 ‘공공기관의 부채는 곧 국민의 부담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김 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 사장은 본사 내 의사결정 라인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하고, 상대적으로 본부 직원의 합격률이 높아 내부 불만이 높았던 ‘3급 승진시험’ 대신 온라인 승진 시험제도를 도입하는 등 내부 조직 비효율성 제거에도 앞장섰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