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취업 징검다리 프로젝트 가동
입력 2013-04-07 23:23
서울시가 마을 북카페 사서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자리나 공예전문가 등 숙련이 필요한 직업에 대한 취업을 본격 지원키로 했다.
시는 7일 청년, 여성, 노인, 취약계층, 일반인 등 대상별로 유망하다고 판단한 26개 직업(사업)을 선정해 정보제공, 직업훈련, 창업교육, 고용장려금 등을 지원하는 ‘민간일자리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이 프로젝트에 총 770억원을 투입, 일자리 1만1415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단순 일자리 알선이 아닌 26개 직업에 대한 수요분석을 실시한 뒤 필요인원을 모집하고 교육·훈련시키는 방식”이라며 “수요자 중심의 도제식 교육(3∼6개월) 등을 통해 바로 일자리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가로 키운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청년들을 위해 마을 북카페 운영자, 주얼리 숙련공, 수제화 장인 등 8개 직업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3844개를 만들 계획이다. 수제화 장인의 경우 청년들을 모집한 뒤 관련 기업을 통해 1대 1 도제식 교육 등 맞춤형 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5년 이상 해당 분야에서 일한 청년들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서울시 수제화 전문가’로 인증할 예정이다.
여성들에게는 주부 공예장인,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안내사 등 4개 직업에서 일자리 1230개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또 노인층을 위해서는 창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취업으로 연결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인생이모작 프로젝트 등이 추진된다.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장애인 사회재활교사, 장애인 애견미용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일자리 144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일반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도 있다. 도시농업 전문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유니버설 디자이너 등이다.
민간일자리 징검다리 프로젝트 26개 사업과 관련한 문의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job.seoul.go.kr·02-1588-9142)로 하면 된다. 이방일 시 창업취업지원과장은 “시민들이 일자리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을 통해 고용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