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 다채로운 기념 행사

입력 2013-04-07 19:00

우리나라 최초 공설해수욕장인 부산 송도해수욕장이 개장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사업이 펼쳐진다.

부산 서구는 송도 해수욕장 100년 역사를 담은 책 ‘송도 100년, 가슴에 남겨진 이야기’를 펴냈다고 7일 밝혔다. 이 책을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 등 정치인과 다양한 예술인들이 송도에서 지냈던 흔적을 엿볼 수 있고, 사진으로 송도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송도 100주년 타입캡슐을 만들어 매설하는 행사도 열 계획이다. 타임캡슐을 묻을 수 있는 상징조형물 모형을 오는 12일까지 공개모집한다. 타임캡슐은 조형물에 보관해 송도 200주년 기념행사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또 5월부터는 ‘송도 옛 4대 명물’ 중 2가지인 ‘다이빙대’와 놀이배인 ‘포장유선’이 복원 돼 첫선을 보인다. 신형 다이빙대는 5억원을 들여 해수욕장 동편 유영구역에 설치된다. 포장유선도 사공이 관광객 5∼6명을 태우고 노를 젓는 방식으로 연중 운영될 예정이다.

8월 중순에는 5만명이 참가하는 ‘제8회 해양스포츠 제전’도 마련된다.

앞서 구는 ‘송도 100주년을 담은 영상기록물’과 ‘100인의 축하 영상메시지’ 등을 만들어 상연회를 갖기도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