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새 춤 지드래곤으로부터 영감 얻었다”

입력 2013-04-07 18:52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15억건을 돌파하며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강남스타일’은 7일 오후 조회 수 15억300만여건을 기록했다. 이 뮤비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를 제치고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오른 이후 자체 기록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12일 발표될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비와 13일 열리는 공연 ‘해프닝(HAPPENING)’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싸이는 이날 뮤비 촬영에 들어갔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뮤비에는 기존에 참여했던 유재석 노홍철 외에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길 등 MBC TV ‘무한도전’ 멤버 전원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공연과 관련해선 “유력 통신·방송·신문사 등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 매체 약 100군데가 취재 신청을 해왔다”고 말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말춤’에 이을 ‘젠틀맨’의 새로운 춤과 관련, 지드래곤으로부터 우연한 영감을 얻었음을 시사했다. 지드래곤의 트위터에 “듣자마자 네가 그 춤춰서, 그 춤이 이번 춤 됐잖냐”란 글을 올린 것이다. 어떤 안무일지 구체적 언급은 없지만 지드래곤으로부터 새 춤 안무를 포착했다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앞서 싸이는 ‘해프닝’ 공연에 참여하는 지드래곤의 신곡 ‘미치GO’ 발표 소식을 미국 빌보드 트위터에 올리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덕분인지 지드래곤 역시 해외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빌보드지는 텍스트와 15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지드래곤의 솔로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의 지난달 30, 31일 서울 공연 실황을 전하면서 “2시간 동안 강렬한 마이클 잭슨 수준의 공연이 진행됐다”고 평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