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사진 1만9000장 한의사 김영훈 선생 처방전 등 국가기록물 지정
입력 2013-04-07 18:52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7일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기록물 등 2건을 새로 국가기록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이 소장 중인 이 전 대통령 사진기록물 1만9000장, 경희대 한의학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강(晴崗) 김영훈 선생의 진료기록물 955권이다.
이 전 대통령의 사진기록물은 대한제국부터 1960년대까지 생산된 것으로 광복 이전 독립운동과 하와이 체류, 6·25전쟁과 재임 당시 모습이 담겨 있다.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아버지 경선공을 모시고 찍은 사진, 1951년 대구에서 국군을 열병하는 사진 등으로 이 전 대통령 아들인 이인수 박사가 연세대에 기증한 것이다.
또한 청강의 진료기록물은 1914∼1974년 6·25전쟁 기간을 제외하고 약 60년간 서울 종로에서 보춘의원을 운영하며 기록한 진료기록부, 처방전, 필사본 의학서 등이다. 근대 의학사나 생활사 연구의 실증적 자료로 가치가 높다는 게 국가기록원 측 설명이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