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금괴 ‘불티’… 하루 2억 매출
입력 2013-04-07 18:40
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금괴(골드바)가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에서 지난 5일부터 ‘골든듀’ 골드바를 판매해 이틀간 매출 2억7000만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5일 2억원, 6일 7000만원 어치를 팔았다. 이는 목표 매출액인 5억원의 50%를 넘어선 수준이다.
현재 판매하는 금괴는 1㎏, 100g, 50g, 37.5g, 10g 등 총 다섯 가지로 당일 시가에 연동해 가격이 변동된다. 이달 1일 기준 1㎏ 골드바 가격은 6864만원, 100g은 690만3000원이었다.
백화점 측은 경기 불황으로 투자 대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구매 상위 고객들이 금괴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금의 경우 사고팔 때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는 절세상품인 데다 최근 가격 상승세까지 이어가면서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꼽힌다는 것이다.
또 시중에서 현금 거래만 가능한 것과 달리 이번 행사에선 신용카드, 현금, 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출에 한몫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17개가 팔렸고 하루에 구매 문의만 100건이 넘을 정도”라며 “이렇게 빠른 속도로 판매될지는 우리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