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도 가시밭길… 4월 8일부터 이틀 인사청문회
입력 2013-04-07 18:21 수정 2013-04-07 22:39
민주통합당이 8~9일 청문회가 실시되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제기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7일 국회 회견에서 박 후보자가 2010년 김앤장 법률사무소로부터 1억400만원짜리 에쿠스 차량을 받는 과정에서 증여세 1080만원을 탈루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동부지검장 재직 시 소속 검찰수사관의 뇌물·향응 접대 비위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전관예우’ 논란과 관련해 “김앤장에서 받은 억대 수임료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헌재소장에 취임하면 임기 만료 후 로펌 취업 또는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배재정 의원은 오는 10일 청문회가 예정된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전셋집 ‘스폰’(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배 의원은 “이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살던 경기도 강화읍 S아파트(109m²·33평)의 전세금이 시세보다 턱없이 낮고 11년 거주기간 전세금도 절반 이상 깎이는 등 수상한 점이 많다”며 “아파트 소유주인 S건설이 2005년 제주도에 골프장을 건설할 때 환경영향평가를 초고속 통과했는데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던 이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