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맑고 푸른 니요도 강물 원천 찾아 가… EBS ‘다큐10+’
입력 2013-04-07 17:27
다큐10+(EBS·8일 밤 11시15분)
‘니요도 블루’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니요도 강물의 오묘한 푸른빛을 부르는 말이다. 일본 시코쿠 지방을 가로질러 태평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이 강은 일본에서 가장 깨끗하고 맑은 물로 유명하다. 봄에는 푸른 물빛 때문에 벚꽃의 색이 더욱 도드라지고, 가을엔 낙엽이 푸른색과 대조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뽐낸다. 겨울엔 수정처럼 맑은 얼음이 무지갯빛을 반사한다.
제작진은 이 맑고 푸른 물의 원천을 찾아간다. 강을 둘러싼 삼림지대, 일본 전역에 비해 두 배나 많은 강우량, 초록색 빛이 나는 녹색편암이 그 답이다. 특히 1년에 3000㎜ 이상 내리는 빗물은 강바닥에 쌓인 이끼와 흙을 모두 쓸어간다. 이토록 맑고 깨끗한 물 덕분에 기생개구리들이 서식하고, 은어 수십만 마리가 찾아와 알을 낳을 수 있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