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이것이 살길입니다
입력 2013-04-07 17:12
역대하 7:11∼18
오늘 본문을 보면 여호와께서 성전 건축을 한 솔로몬에게 나타나 어떻게 하면 은혜롭게 살 수 있는지 말씀해 주십니다. 사실 하나님의 은혜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은혜는 어떻게 시작될까요. 은혜는 하나님 말씀에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이기 때문에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이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은혜롭게 살 수 있을까요.
첫째, 악한 길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찾아가야 할 자리, 돌아가야 할 자리는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죄된 자리를 떠나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 이것이 진정한 회개요 우리들의 살길입니다. 위기를 만난 야곱이 하나님을 찾아 벧엘로 올라갈 때 살길이 열렸던 것처럼, 호세아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길은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외쳤던 것처럼, 인류의 살길은 죄를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둘째, 낮아짐과 겸손을 겸비해야 합니다. 자신을 낮춰야 한다는 말의 뜻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본 사람이 자신의 낮고 죄인됨을 깨달아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자비를 구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믿음과 의로운 사람의 대명사였던 욥은 하나님을 뵙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뵈오니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만난 사람의 자세요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는 겸비함입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주님을 만난 베드로는 주님 앞에 엎드려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저는 죄인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셋째. 기도하며 여호와의 얼굴을 구해야 합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14절)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18:13) 이렇게 기도하는 세리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셨습니다. 우리들도 세리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죄에서 떠나 주님 앞에 겸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살길이고 우리의 능력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성전에서 하나님이 백성들을 만나주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성전을 얼마나 사모하였던지, 시편 기자는 84편에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궁전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전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계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성전의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와 방패와 되심이라”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말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경고와 책망의 말씀이든 위로와 권면의 말씀이든 하나님의 말씀은 성도들에게 은혜 주시기 위함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소경이 눈을 뜨고 벙어리가 말하고 귀머거리가 듣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귀신이 떠나가고 죽은 자가 살아나며 길이 열리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조현용 목포빛과소금교회 목사